2016.5.31
어느덧 오월이 간다.
화려한 목단도, 우아한 작약도 어느새 한생을 마치니
기다림이 길었던 만큼의 아쉬움과 허전함..
곧 백합피고,
그 또한 질테니....
기대와 기다림의 일상...
내 정원에서 피어나는 꽃들도 화무십일홍~!
고운 꽃일수록 그 자태를 보는 것이 길지 않으니
그 뒤에는 언제나 공허함이 따른다.
숙근코스모스
숙근코스모스 2년전 들여와서는 작년에 자리가 열악하여 제대로 꽃피우지 못해
작년 가을 자리 옯겨두었으나..
올봄, 눈에 보이지 않으면 꽃을 보지 못하는 이들에 의해 다 잃고
겨우 한포기 살아서는 근사하게 커나가며 꽃피우기 시작한다.
미스김 라일락
지난 겨울나기부터 오늘에 까지 안정된 자리 마련이 어렵다 보니
가지가 꺾이고 꽃눈이 떨어져 나가 얼마 남지 않은 꽃눈이 틔울것 같지 않아 미안해 하고,
꽃보기를 포기했는데....
얼마전 꽃눈 열리고 꽃봉오리 키우는 미스김라일락이 드디어 꽃을 피운다.
반가움과 고마움...
그리고 엉망이 된 나무에 미안함...
올해는 쟈스민도 죽다 살아 이만큼이나...
나리도 개화준비를~
투톤의 장미..
이제사 꽃봉오리을 보인다.
아직까지 피어있는 흰금낭화
내 사랑 장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