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울렁 더울렁~

초,중 46,2 동창 송년회

유월의향기 2006. 12. 16. 11:15

초등학교.. 그때는 국민학교라 했다....

를 졸업한지 30년하고도 몇년이 지났나....?

 

세월이란게 뒤돌아 보면

너무도 먼 곳에 지난 시간들이 있다.

 

다들 그친구가 그친구라

몇년 전부터 초등과 중학교를 묶어 동창회를 한다고 들었는데,

오늘에서야 처음으로 그 자리에 함께 하였다.

늘 또 다른 일들이 내 앞에 있었기에...

 

오늘도 친구들과 시간을 다 보내지 못하고 돌아와야 했다는..

삶에 있어 나란 존재가 무언가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한...

 

 

많은 친구들을 학교 졸업하고 처음으로 만나는 덕에,

금방 못 알아보고... ;;

누구라는 소개를 받은 연휴에야 ..

어머나!!! **니?? !!!

방송의 친구찾기 프로에 나와 친구 못찾고 헤매는 상황이 이해가 간다.. ㅋ

알고 다시 보면 그 얼굴이 보이는.. ^^

그 시절에 참 같이 잘 어울렸던.. 단짝이라 해도 과언이 아닌 친구조차 못 알아보다니..

세월이 참 무상타...

 

그런날에..

세상 버리고 먼저 가 버린 친구가 생각난다.

가기 전...

어떻게 알고 찾았는지.. 이 곳까지 날 찾아 왔었던.. 친구

당시 난 마음의 여유가 없었지 싶다...  친구를 제대로 반겨 대접도 못앴던 걸로 기억되는데...

혹여라도 갈 맘으로 친구 얼굴 한번 더 보려 했던 마음을 조금이나마 느낄 수 있었다면....

그러지 못한 내가 미안하고 원망스럽기까지 했던 기억..

그 친구를 좋아 했었다고 말하는 재학이...

그 친구.. 야무졌었는데... 어떤 연유로 모두를 버리고 떠난건지........

편히 쉬고 있으려나....

 

다들 젊어(?) 보인다.

고교 동창 모임에서 보았던 친구들은 다들 나이든 아저씨들 처럼 보였던 것 같은데..

오늘 본 친구들은 남,여 친구 모두 아직 그정도는 아니다.. ㅎ

같은 친구들인데...?

1부 행사가 거의 끝나갈 무렵 친구들을 뒤로 하고 먼저 나왔다.

기다리는 사람이 있어 마음을 놓고 끝까지 함께 하지 못함이 아쉬운....

간다는 인사를 나누지도 못하고...

 

그날 먼저 나오며 하지 못한 ....

만나서 반가웟다 친구야~ ^^

그간 소식도 못 나눴지만 이젠 간혹 볼 수도 있겠지?

다들 건강히 잘 지내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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