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가위 중추철 연휴도 어제로 지났다.
한 짐 벗은 듯한 가벼움이 좋다.
아직 채 오지 못한 가을.
한 낮의 기온은 여름이 아직인가 싶다.
곡식이 익으라는 햇살이겠지~
집을 나설 때의 선선한 바람
상큼, 발랄하게~
이런 날 도심을 벗어나 호젓한 국도길을 달리면 가을이 반겨줄 것만 같다.
그런 가벼움이 좋은 날
자유로이 가을을 느끼고 싶은 날이다.
분꽃
박하 꽃
더덕이 이제 잎도 말라가고 꽃도 다 하여 종의 번식을 위한 씨앗 맺기에 들어가고 있다.
백합꽃이 지고 난 이후 계속 맺혀있던 것인데 여름내 자라는 듯 하더니 그대로 말라버리는..
흰꽃나도샤프란.. 아직까지 꽃을 피우며 새로은 꽃대도 올라오지만 왠지 힘겨워 보인다.
수세미꽃이 뒤늦게 피어나 건조한 화단에 생기를 일으키고 있다.
패랭이가 아직 꿋꿋이 피어난다. 큰 잎들이 지고 나니 햇살이 좋은가 보다.
한동안 햇살이 좋더니만, 제랴늄도 한창 피었다 지는 중.
지난 겨울 피었던 호접란이 다시금 꽃대를 올렸고, 햇살 아래서 잘 피어났다.
계속 �혀지는 새 꽃봉오리가 사랑스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