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단 愛~♡

우울한 아침

유월의향기 2010. 4. 16. 10:32

2010. 4. 16. (금)

 

 

오늘도 어제와 다름없이 화단에 서다가는 흠짓~!!

크로커스가 있던 자리가 휑합니다..

 

또 누군가가 캐어간 겁니다....ㅠ.ㅠ

해마다 이런 아픔을 겪게 되는데.. 올해는 너무 일찍부터 겪게되니 그 슬픔과 속상함에 멍.. 하니 그 앞에서 어찌할 바를 모릅니다.

지금 막 피어오르는 백합들을 보면서 저들은 또 무사할까..? 싶고,

또 어떤 것들이 손을 탈까 겁부터 납니다.

 

 

그 어느것 하나

소중하지 않은게 없고,

손길가지 않은게 없는데...

잃어 버릴 생각에 가슴에 무거운 돌덩이가 들어 앉습니다.

 

꽃이 좋으면 화원에 가서 사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아니면 양해를 구하고 얻어가던가요.

차라리 달라해서 뽑아주면 이리 아프지 않을텐데.....

 

남의 것을 탐하여 도둑질을 하는 사람이 꽃은 제대로 키울까요?

절대 그렇지 못하지요.

화초는 고운 마음에서 부터 시작합니다.

 

뻔히 가꾸는 것을 알면서 누군가 볼까 싶어 밤고양이처럼 살그머니 와서는  캐가는 그런 사람이

그 화초를 제대로 키울줄이나 알겠는지요...

욕심과 이기심의 모습에,

결국 죽어갈  

크로커스의 빈자리를 보며 가슴 먹먹한 아침입니다..

 

 

 

 

 최소한의 양심.. 그 배려?....   

올해 꽃을 피우지 못했던 몇개는 남겨두고 가운데 부분을 퍼간...

 

 

지금은 휑~한 자리....  저리 많은 아그덜이 있었는데.......

 

 

 

 

퇴근해서 크로커스 자리에 꽂아  당부하려 코팅까지 해 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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