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1. 2.
논산시 양촌을 가다.
아침 일찍 엄마집에서 나와 금암의 오빠네서 차 한잔 나누고는
양촌 한우타운으로 간다.
아직 상점은 문도 열지 않고..
우선을 기다려보기로 하고..
그간 무심히. 또는 곁눈질로만 지나쳤던 풍경들 앞에 서다..
한파에 하얗게 얼어 버린 강과 산과 들..
이르지 않은 시각임에도 아침 찬기온에 꽁꽁 언 풍경 그대로이다..
어느새 내 손가락도 시려온다.
차마 저 얼음 위로 내려설 용기는 없다..
하얀 눈 위로 수없이 박힌 발자욱을 바라본다
그 위에 내 그림자
나팔꽃(메꽃?)씨도 꼬투리 속에서 겨울을 난다.. 순간 터트려 씨을 받아볼까도 싶었으나
이렇게 눈으로 보기로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