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4. 30.에
4월 봄날에 핀
선홍색의 향기없는 모란
짧았던 삶에의 화려했던 날을 기억하며
모란꽃을 담으니..
아쉽고도 슬픈 날을 기억하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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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18일
3월 18일
3월 2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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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25일
3월29일
4월 18일
4월 19일
튜울립이 함께 있는.. (4월 21일)
4월 22일
4월 25일
4월 27일
2014년의 모란꽃이 다 지고
이제는 사진으로만 남았으니
화려했던, 아름다운 지난 날들을 추억하리...
모란이 피기까지는
-김영랑-
나는 아직 나의 봄을 기다리고 있을 테요.
모란이 뚝뚝 떨어져 버린 날,
나는 비로소 봄을 여읜 설움에 잠길 테요.
오월 어느 날 그 하루 무덥던 날,
떨어져 누운 꽃잎마저 시들어 버리고는
천지에 모란은 자취도 없어지고,
뻗쳐 오르던 내 보람 서운케 무너졌느니,
모란이 지고 말면 그뿐, 내 한 해는 다 가고 말아,
삼백 예순 날 하냥 섭섭해 우옵내다.
모란이 피기까지는
나는 아직 기다리고 있을 테요, 찬란한 슬픔의 봄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