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3.21
산소 가는 길에~
일 속에 파묻혀 살면서
세상 것들에 욕심부리지 않고 그저 꽃만 좋아라 하는 나~
그런 마눌을 위해 고향가는 길에
남쪽의 산수유과 매화가 좋다며 구례와 광양을 들려가자 하네~
설렘탓인지?
커피탓인지..?
출발전날 밤잠을 이루지 못한다.
거의 뜬 눈으로 샌거 같은데, 그 덕에 알람없이도 이른 새벽에 눈을 뜨고, 예정대로 06시에 집을 나선다.
그러고 보니 휴일에 먼 여행길 나섬도,
이처럼 이른시간에 일찍 집 나서는 것도 참 오랫만이네~
고인돌 휴게소 (10:40)
수면부족으로 출발부터 까실거리는 눈으로
네비에 '현천마을' 검색하고 바로가기하고 출발하고 생각도 의식도 없이 밟고 가기를 몇시간..
한참을 가다가 길치인 나도 뭔가 이상타 싶으면서도 고속도로를 달리고..
그때서야 서방님 뒤늦은 이상함에 목적지를 확인하니 전남 강진의 현천마을로 가고 있더라는.....;; ㅉ
이젠 체력도 감각도 떨어지는 옆지기를 보니 맘 쓸쓸해진다.
정오가 되어서야 구례 현천마을에 들어서서 차량이 나온자리에 겨우 주차하고
산수유꽃과의 만남.
잠시 들려서 가는 길이니 만큼, 별 기대를 않은 산수유꽃인지라..
~
그래도 사진이 주는 느낌은 풍요롭다
돌담과 텃밭, 그리고 산수유가 있는~
간혹 찾아가는 참게탕집에서 늦은 점심을 한다. (13:29)
홍쌍리매화마을을 가다가 줄지어 선 차량들로 인한 정체에
차를 돌려 나오며 가던길에 눈여겨 본 곳에 차 세우고 쉬어간다.
다리 아래로 흐르는 개울물이 참으로 맑아 기분이 좋아졌다. (14:44)
그리고....
그곳은 번잡하지도 않으며 정겨운, 나그네가 평안하고 감동스레 쉴만한 곳이었다.^^
처음으로 진한 매화향을 느끼며 깊은 숨을 들이쉬어 본다.^^
좀금 더 달리다 두번째 차 세운 곳~!
진한 홍매에 시선을 빼앗기고 작은 기쁨을 얻는다.^^
오픈 이후 처음 들어선 진주휴게소 (16:49)
햇볕은 잘들고, 바람은 적으며 관리가 잘되어 있은 '함안추모공원' (18:03)
이곳에 들어서면 평온함이 느껴지는 안식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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