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단 愛~♡

나의 백합

유월의향기 2018. 7. 2. 16:40

2018.6.

다시 시작하는 백합들

 

 

6월 23일

 

 

올 초.. 그 많던 백합 구근들이 원인 불명으로 썩어버린 사건이 발생하니 망연자실..

상실감이 커서 매일 아침 화단에서 화초들과 보내며 행복했던 시간은 더 이상 없었다.
휑하니 빈자리가 커보이는 화단...
내 맘 또한 같다.
바라보면 더 허허롭고 쓸쓸하기만 했으니... 

 

다 죽고 몇포기의 안되는 구근에서 싹이 트고, 꽃망울 키워내도 상처는 여전하고 마음은 겨울이었다.

그렇게 봄을 지내고

유월 중순을 지나, 살아 남은 백합들이 꽃을 피운다. 

 

풍성하진 않아도 

백합은 희고 맑은 꽃을 피웠고, 그 향기는 변함이 없다. 

 

 

 

 

 

 

 

 

 

 

 

 

 

 

 

 

 

 

 

7월을 맞으며,
내삶 또한 다르지 않음을 문득 깨닫는다.

그래...
다시 시작하자.

 

 

2016년의 백합
http://blog.daum.net/sky529/8469017

'화단 愛~♡' 카테고리의 다른 글

[백합] 카사블랑카   (0) 2018.07.19
나도샤프란 피는 날  (0) 2018.07.06
2018년6월15일  (0) 2018.06.16
으아리(클레마티스)  (0) 2018.05.25
작약꽃  (0) 2018.05.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