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6.
다시 시작하는 백합들
6월 23일
올 초.. 그 많던 백합 구근들이 원인 불명으로 썩어버린 사건이 발생하니 망연자실..
상실감이 커서 매일 아침 화단에서 화초들과 보내며 행복했던 시간은 더 이상 없었다.
휑하니 빈자리가 커보이는 화단...
내 맘 또한 같다.
바라보면 더 허허롭고 쓸쓸하기만 했으니...
다 죽고 몇포기의 안되는 구근에서 싹이 트고, 꽃망울 키워내도 상처는 여전하고 마음은 겨울이었다.
그렇게 봄을 지내고
유월 중순을 지나, 살아 남은 백합들이 꽃을 피운다.
풍성하진 않아도
백합은 희고 맑은 꽃을 피웠고, 그 향기는 변함이 없다.
7월을 맞으며,
내삶 또한 다르지 않음을 문득 깨닫는다.
그래...
다시 시작하자.
2016년의 백합
http://blog.daum.net/sky529/8469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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