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26일자...
친정아버지의 병후 회복에 도움이 되었으면 바램으로 찾아간 곳
전북 완주군의 어느 청정지역...
계룡에서 완주군으로 가는 길 내내 한산한 국도길이 주는 느낌은 아늑하고 포근함이다.
한참 피어나는 애기초록의 빛깔은 마냥 달리고픈 행복감에 젖게한다.
우리의 산과 들은 애기초록이 한참 피어나 몽실거리고 사랑스러워 50여분을 달려간 그 길이 짧게만 느껴진다..
도착해서 보니 뒤로는 산이요.
집 앞으로는 물이 흐르니 배산임수라.. ^^
낮선이가 들어서도 보기 좋은 곳...청정지역이라는 주인의 말처럼 공기 좋고, 마음의 평화를 얻을 수 있는 곳이지 싶다.
들어서니 사람은 아니 보이고
예쁜 정원이 눈에 들어오고,
자연의 햇살과 바람으로 꽃을 피운 정원에선
보는 이의 마음에 평화로움과 즐거움 마져 느끼게 한다.
사무실이라 써있는 문 안쪽에서의 인기척..
문을 두드려 사람을 부르니..잠이 덜깬 얼굴로 나오시는 분...
간밤에 친구들이 내려와 나을 새고 아침나절에 잠이 드셨단다..
한동안 덥기조차 했던 날씨가 토요일엔 꾸물하더니 일요일 서울에서 내려오는 내 비오고 바람불고,,,
그나마 이곳은 비는 간밤에만 살짝 왔단다. 그래도 흐리고 종일 바람이 부니 춥다.
밖이 춥다며 안으로 안내되어 자리에 앉아 내어온 꾸지차를 마시며 이러저런 이야기를 하다.
이어 사장님의 된장찌게 얼른 끓여 안주상을 보라한다.
그러다 잠시후 내어온 상은 밥상이다..^^;
아마도 안주가 부족한 곳이라 된장찌게 끓이라는 소리에 점심상 보란 소리로 해석했나보다..
친정 부모님 모시고 도가니탕으로 점심을 하고 왔는데....
주인아주머니가 내어온 상엔 된장찌게, 취나물김치, 갓김치, 상추것절이....
궂이 권하기에 인사로 수저를 들었다가, 고향의 맛에 감동하여 먹다보니 한공기 뚝딱~! ^^
그 어느 음식보다 맛나게 먹고는 취나물김치까지 싸주기에 받아들고..... ㅎㅎ^^
사장님 추천인 꾸지뽕액기스 한병을 사가지고 나와 다시 친정에 들러 전하며, 입에 아니 맞으셔도 잘 챙겨드시라 말씀드리고 ...
약속시간엔 늦겠지만 일단 성남으로 방향을 잡아 달린다.
성남에 도착하니 보미네만 와있고,,
식사 및 생일축하 모임 메뉴인 맛난 바베큐구이....
맛난 점심덕에 손도 못 대었다.. ^^;
그래도 완주에서의 시간이 있어 행복한 날~
8년차... 주인 아저씨의 솜씨로 빚어낸 정원의 일부.
집 앞에 흐르는 계곡물을 끌어올려 자연수의 연못... 향어가 살고 있다.
저 수 많은 단지들 속엔 각종 장류와 곡류들이 있단다.
이곳 화단의 금낭화.. 우리 집앞 화단의 것과는 비교할 수도 없을 만큼 대도 튼실하고 꽃도 제 빛을 발하고 있네~
저 선명함을 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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