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3. 1
안선생님 하행선 열차시간까지는 아직 많은 여유가 있다.
발권받았던 서울역 출발티켓은 아침에 서울역에서 반환하고
재 구매한 대전역 출발하는 ktx 차 시간까지의 공백을 위한 '수덕사'행
네비 찍으니 약 80키로가 나온다. 그 거리면 대전도 가겠는데..
대전역 가는 길목의 장소를 택하지 않음에 못내 못 마땅해 하며 가는 중에
우측 진출로에 '마량사' 이정표가 보인다.. 가까이 있는 마량사도 있는데...
언짢은 맘에 한참을 달려 도착한 수덕사 입구..
주차장에 들어섰는데 넓기도 하지만 주차된 차들도 많다.
멀리로 보이는 수덕사와 눈 앞에 보여지는 풍경에 불만스러웠던 마음이 사라진다.
가까이 다가가고 싶어진다.
좋은 곳을 놓칠뻔 했구나... 한다.
그렇게 들어선 수덕사
불자가 아니어도
산세 좋고
경치좋은 곳을 찾아
그곳에 자리한 산사에 들어서면
사는 일에 힘들었음도
일상의 피곤함도
생각의 고단함도
어느덧 멀리 두어둔 일..
잠시 머무는 산사에
짐 벗고 쉬어가니
평온한 마음
우연히 들어선 수덕사
참 좋았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