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들이~

고성 마차진에서

유월의향기 2013. 1. 22. 12:05

2013. 1.

 

 

아름다운 마차진해변의 풍경을 숙소 발코니에서 바라보며

추위와 상관없이 저 맑은 물이 담긴 바다에 들어서고 싶어진다.

그러나 빙 둘러 쳐진 철책울타리는 접근을 막는 듯... (19일 오후)

 

 

 

 

다음날 아침. 

근사한 일출을 기대했는데...

월요일의 눈 예보가 틀리지 않으리라는 듯,

맑던 어제와 달리 잔뜩 찌푸린 하늘은 흐릿하기만 하다.

 

 

떠나야 할 아쉬움에 발코니를 벗어나 밖으로 나온다.

그리고 해안길을 걸으며~

 

 

바구니에 채워진 미역과 작업 중인 아낙들~

지역 분들에게 허가된 출입이고 어업활동일 듯하다.

해수와 해변출입 안내문 

그런데? 반갑게도 해안으로 나가는 문이 열려있다.^^

 오금까지 푹푹 빠지는 눈밭을 앞사람의 발자국을 밟으며 해안 모레톱까지 내려선다.^^

철책 안으로 들어서서 만난 겨울바다엔 설레임이 있고...

물 위를 노니는 갈매기들이 한가로운 아침.

바다는 아직 잠 깨지 않은 듯이 물가는 고요한데

눈 위의 발자국은 누구의 것일까?

신발부터 허리까지 이어진 고무옷에 작업도구를 들고 나서신 분이 계시다.

무어 좀 건질게 있는지 여쭈니..

요즘은 미역이 살이 오르는 시기라며 양식이 안되는 지역이라 자연산 미역 채취를 하러 나가신단다.

 

 

토요일밤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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