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3. 7.
3월 들어서면서 부터 바람이 틀려지고 햇살이 따사롭긴 해도
워낙 추웠던 겨울이라 행여나 싶어 겨우내 덮어 두었던 낙엽 걷을 생각을 안했던 것 같다.
두터웠던 옷을 벗고 모처럼 온화한 기운과 상큼한 바람을 맞으니
흙도 봄에 깨어나는 생명들도 시원하리라~^^
올해도 꽃다홍 작약순이 눈에 들고...
그 색감에 언땅과 겨우내 움추린 맘에도 온기 가득해진다~^^
히아신스
분홍 겹작약(?)
튜울립과 백합
튜울립? 뒤로 보이는 크로커스 순들~
튜울립 순..
사진 올리고 보니 올해도 또 다쳤네?... ㅠ.ㅠ
봄비 내린다는 예보와 함께 포근한 아침~
화단에 나서 두텁게 덮었던 낙엽들을 걷어내는데.. 순간 보이는 백합순.
아차 싶어 가만가만 새 순 다칠세라 낙엽들을 걷어내니...
어머나~!!
히아신스, 백합, 크로커스, 작약 등등... 촉들이 제법 솟아있다.^^
보송보송한 흙도 만져보고, 긴 겨울 이겨내고 솟은 새 순이 감동이라 보고 또 보고...
그러다 출근 생각나 집에 들어서니..
아이고나~~!!
집을 나설 시간이 다 되어 있더라는...
머리도 못 감고 부랴부랴 챙겨서는 모자 덮어쓰고 출근한 아침~!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