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3. 19
화개장터표 할미꽃이 자라는 화단.
꽃망울 다친 것도 있고,
꽃망울보다 잎새가 더 많아 보이는 할미꽃 새순.
피나물의 여린싹을 보며
갓 태어나 붉은 속살이 고스런히 드러난 채 눈도 못뜨고 웅크려 있던 어린 새끼 쥐가 떠 오른다.
쥐라는 동물은 징그러운 기피성 유해동물이었음에도,
어린 눈에 보인 자그맣고도 빨아간 그 동물은 징그러움 보다는 신기하고 앙증맞아 호기심에 들여다 보았었음을 기억한다.
세월이 몇십년 흐른 오늘
낙엽 아래서 노랗게 갓 피어난 어린 새순이 신선하고도 찬 대기에 노출되면서
오그라진 채 붉어진 모습에서 아주 오랜적 보았던 그것이 생각나다니...ㅎ
금낭화 순도 마알간 선홍색 빛이 강렬한 아침이다.
또 하나... 선홍빛으로 그 모습 키우는 작약 순~!
매년 사람 손을 타면서 수가 늘지 못하는 크로커스...
몇 몇은 꽃망울이 앉았다.
이제 곧 마알간 꽃잎 터트리며 고운꽃 피우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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