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4. 12
오늘 방문하신 택배 기사님의 말씀이, 덕수궁에 벚꽃과 산수유가 활짝 폈다한다.
그런가?
창밖에 보이는 도시의 풍경엔 알듯 말듯 한데..?
덕수궁은 입장료를 내야하니 슬쩍 둘러보기엔 아깝지..ㅋ
해서 벚꽃볼 욕심에 시립미술관 길로 들어선다.
글쎄...?
미술관 마당엔 벚꽃은 개화할 생각도 않고 전시회를 보러 온 관람객으로 북적거릴 뿐...
이왕 나선 걸음이니
마당에 심었을 초화나 보러가자... 하고 걸어보니
심어진 초화들이 어딘가 조화롭지 못하니 억지 춘양이다.
아마도 봄 시샘을 하는 꽃샘추위에 초목이 웅크린 탓이리라...
아~!
그래도
정동로터리쪽엔 벚꽃이 핑크빛을 띄며 살포시 그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개화한 것보다는 몽우리진 꽃들이 많지만,
그중 가장 많이 개화한 나무가 눈에 들어 가까이 다가가서
그 수줍고 고운 모습 담아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