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1.14-15.
거진을 다녀오겠다 날 받고 숙소 잡았는데...
아침 뉴스에 강원영동북부쪽 대설예보를 보면서 가지말하야하나 고민하다가
눈이 밤부터 온다하고, 예보기온 1도 정도라
대로변으로 다니면 되겠지 하는 안일한 맘으로 출발했다.
노학동 숙소에 도착해서 짐풀고 여유부리다 7시가 지나 저녁먹으러 나오니
벌써 도로에 눈이 많이 쌓였다.
식당에서 식사를 마치고 나오는 동안에도 눈은
그렇게 눈은 쉬지 않고 밤새도록 내렸고,
차량 번호판도 가리운 높이의 눈에 프론트 문의하니 차량앞은 각자 알아서 치워야한다며
삽과 빗자루 위치를 알려준다.
그때가 7시가 조금 안되었는데.. 7시 50분까지 눈을 치우고 조식타임에 복귀.
조식은 숙소 로비에서 해결하고
주차장에 눈이 쌓여 진출이 어려운 상황이라 거진으로의 출발을 미룬다.
그 사이 섭죽 포장하려 숙소를 나왔는데..
쌓인 눈을 보면서, 잠시 도보로 가야하나 망설이다 차로 이동.
포장하는 그 짧은 시간에도 차 앞유리엔 와이퍼로 해결이 어려울 만큼 눈이 쌓였다.
식당 오가는 길은 미끄럽고...눈은 계속 내리고....
주차장 마당에서 나오던 차가 쌓인 눈에 진출을 못한체 길을 막고 있다.
뒤 주차장으로 들어가려다 쌓인 눈에 막힌다. 후진하려하니 눈덩이에 빠진 바퀴. 걸린 눈을 제거하고 나서야 후진.
여전히 숙소 마당엔 차가 움직이질 못하고 있다.
그렇게 길가에서 대기하기를 30여분(그 사이에 타이어 물기 닦고 스프레이 체인 뿌린다).
사람들이 눈을 일부 걷어내고 나서야 차가 겨우 빠져나가고 난 스프레이 덕에 미끄럼속에서도 들어가 주차한다.
어느덧 10시가 지나 출발하며 거진형님에 전화하니 다음에 보자하시는... 다행이다.
그제서야 차를 서울로 방향을 잡는다.
음.. 역시나 북양양IC로 가는길은 녹록치 않다.
차들은 서행하고, 이미 미끄러진 차, 사람들이 밀고있는 차 등등..
나 역시도 가는 길이 험난하니 입이 마르고 말도 잘 안나오고.... ㅠ
스프레이 덕도 1시간 30분이 지나니 약발 떨어져 바퀴가 미끄럼을 탄다.
다시 길가에 차 세우고 스프레이 뿌리고 주행하여
북양양IC를 들어서니 그제서야 도로에 눈이 없음에 마음에 평정을 찾게되고 비로소 설경도 보이더라는..ㅎ
눈,눈,눈....
풍경 찍을 여력도 없이 숙소에서의 사진만 가지고
도망치듯 귀가길에 오르니 무사귀환에 감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