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은 동서가 차려주는 밥을 먹고...
점심은 우리가 사려했는데...
어머님이 나가시길 거부하셔서
마산 어시장에서 회떠와 집에서 생신상을 차린날..
회를 좋아하시는 시어머님
집에 오셔도 늘 빠트리지 않고 챙겨드리는 메뉴다.
점심상에 이모님도 초대를 했으나 두드러기가 나서 못오신다하여 댁으로 먹거리 배달해드리고,
간만에 호준이 아빠도 참석한 자리..
당신 좋아보이신다.
가족이 모두가 건강하면 그것이 복이다.
어머니 생신을 축하드리고..
가족들 아프지 않고 건강하길 소망하는 날...
2시반쯤 집을 나서서 시누이가 적극 추천하여 찾아간 곳.
다육식물이 많은 화원인데 아는 오빠가 하는 곳이라며..
예쁜 곳이어서 내게 보여주고 싶단다.
산인에 있는 그곳은 마을을 조금 벗어난 곳에 있었다.
우선 들어서니 너른 잔디밭이 눈에 띈다.
멋진 2층 목조주택이 잔듸밭 끝쪽에 자리하고 그 뒤로 하우스가 2동
주인 부부께 인사드리고 들어가니 .. 정말 많은 다육식물이 그 곳에 가득하다.
그 작은 것들을 어찌 그리도 잘 키우시는지...
하나같이 건강한 모습으로 방긋방긋 웃고들 있었다.
따스한 햇살에 계절도 잊겠고, 건강한 식물들에 마음도 즐겁다.
사실 난 다육식물을 좋아하는 편이 아니다. 꽃을 보는 식물을 더 좋아하기에 별 관심을 가지지 않았지만,
각기 다른 모양과 색으로 잎이 꽃이되어 아름답게 모여있는 식물들.
그러기에 건강한 그들이 있어 좋다.
그러나 내 눈에, 초입에 모종낸 양귀비가 더 끌리고, 사랑초의 꽃이 더 끌리는...
낮선 식물들을 만난 자리... 그중 맘에 드는 다육식물이 있는데, 우리 시누님.. 그걸 알고는 하나 챙기며 건네준다. ^^
게다가 양귀비 모종도 6개나 선물을 받았다. 사려했었는데... ^^:
너른 정원..
봄을 가득 머금은 모습을 본다.
꽃이 피는 계절이면 수없이 많은 꽃들이 울타리가 되어 그 아름다움을 맘껏 뽐낼꺼라며 나에게 속삭이는 소리가 들린다.
그 모습 상상만으로도 행복할 수 있다..^^
정말 돌아볼수록 멋진 곳이다.
아... 주인 부부에게선 마치 오랜 인연인 듯한 느낌마저 들었던...
안주인이 내어준 보이차도 좋더라~^^
좋은 인연이 머무는 목조주택.. 직접 지었단다.
잔디밭 가운데 우물도 멋스러운~
다육식물의 온상
커다란 접시보다도 더 컸던....
사랑초(?) 라던가..?
구례를 지나쳐 달리며 멀리서 보았던 산수유들... 한그루가 그집에 있었다.^^
오늘 아침 화단에 심고, 물주고.... 그리고~
이건 시댁에서 가져온 상사화... 가을에 피는 꽃이니 꽃무릇이라 해야할까?
홑겹잎 양귀비와 겹꽃양귀비... 주로 붉은 색이라는데...
두 무리로 나누어 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