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28 (토)
고향에 갈 때면 고향동기가 하는 곳이라며...
일부러 찾아가는 주유소..
처음 소식 듣고 갔을 때에는 일요일이라 영업 안하는 날이 많아 헛걸음도 참 많이 했다
이제는 날짜를 알고, 토욜에 방문이 많아 헛걸음 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
오늘도 출발하면서 바닥난 연료통을 알리는 경고등에 켜진 불..
게기판엔 남은 거리가 70키로라 말한다..
반포대교 전 주유소에서 4만원 주유하니 27.248리터..
그리고 출발하려는데 목적지 거리는 368키로... 계기판 갈수 있는 거리와는 약 371키로 ....이런...
다시 더 넣기도 우습고..
일단 정속으로 가자....
다행히도 남은 거리는 주행거리가 늘수록 더 늘어난다.
결국 함안 도착해서 남은거리는 70키로... 성공했다..ㅎㅎ
고향에 있는 주유소를 이용하려고 이런 눈물나는 노력을 한다..ㅋ
지난 몇년간은 친구동생이 책임자로 있던 주유소를 찾았었으나
그 동생이 그만둔 이후로는 상황에 따라 주유하면서 단골로 가던 곳에 갈 수 있었다.
그러다 최근엔 동기동창이 주유소를 한다는 소식을 듣고는
한 번이라도 더 찾아가고자 하는 그이..
정말 대단한 동문애다.
그와는 달리 난 기름 좋은 곳에서 넣는 것을 바라지만...
기름이 거기서 거지지... 하며 그이를 따를밖에...
사실 저급(?)의 기름넣으면 차의 엔진소리가 다르다.. 시끄럽고 진동도 더 느껴지고....
그러니 좋은 기름, 연비가 잘 나올 주유소를 찾게 되는게 정상인데...
그래도 그가 원하니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