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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유하기

유월의향기 2009. 3. 30. 14:54

3. 28 (토)

 

고향에 갈 때면 고향동기가 하는 곳이라며...

일부러 찾아가는 주유소..  

처음 소식 듣고 갔을 때에는 일요일이라 영업 안하는 날이 많아 헛걸음도 참 많이 했다

이제는 날짜를 알고, 토욜에 방문이 많아 헛걸음 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

 

오늘도 출발하면서 바닥난 연료통을 알리는 경고등에 켜진 불..

게기판엔 남은 거리가 70키로라 말한다.. 

반포대교 전 주유소에서 4만원 주유하니 27.248리터..

그리고 출발하려는데 목적지 거리는 368키로... 계기판 갈수 있는 거리와는 약 371키로 ....이런...

다시 더 넣기도 우습고..

일단 정속으로 가자....

 

다행히도 남은 거리는 주행거리가 늘수록 더 늘어난다.

결국 함안 도착해서 남은거리는 70키로... 성공했다..ㅎㅎ

 

 

 

고향에 있는 주유소를 이용하려고 이런 눈물나는 노력을 한다..ㅋ

지난 몇년간은 친구동생이 책임자로 있던 주유소를 찾았었으나

그 동생이 그만둔 이후로는 상황에 따라 주유하면서 단골로 가던 곳에 갈 수 있었다.

그러다 최근엔 동기동창이 주유소를 한다는 소식을 듣고는

한 번이라도 더 찾아가고자 하는 그이..  

정말 대단한 동문애다.

 

그와는 달리 난 기름 좋은 곳에서 넣는 것을 바라지만...

기름이 거기서 거지지... 하며 그이를 따를밖에...

사실 저급(?)의 기름넣으면 차의 엔진소리가 다르다.. 시끄럽고 진동도 더 느껴지고.... 

그러니 좋은 기름, 연비가 잘 나올 주유소를 찾게 되는게 정상인데...

그래도 그가 원하니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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