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9. 9. 12.
그간 그 앞을 수차 오가면서도 처음 그 앞에 서다.
긴 세월을 보낸 곳임을 알게하는 수령이 오랜 나무들과
흐르지 못하고 고여 썩어버린 물을 보니
옛 영화와 풍류는 세월 너머 이야기인 듯...
아름다움이 시들어 병드니 서글픔이 남는다.
호수에 물은 보이지 않고 이렇듯 수생식물이 온 수면을 덮고 있다.
이수정이라고만 들었느데.... 가서 보니 '무진정'이라네... 지역민들에는 '이수정'으로 더 불리는 무진정 입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