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9. 9. 29. (화)
가을이 오면서
과일가게에 나오는 것들 중.
유독 관심 가는 품목이 하나 있습니다.
'사과'
가장 흔하고도 종류도 다양한 사과들..
그러나 아뭇다나 다 사과의 맛을 내진 않습니다.
저는 청송꿀사과를 좋아합니다.
그래서 사과상자에 적힌 지역에 먼저 눈길이 가는 것은 청송꿀사과를 먹어본 이후부터 입니다.
아버지의 고향인 경북 청송군 부남면 구천리
또 뵌적도 없는 할머니 산소가 그곳 있었기에 아버지 모시고, 또는 그와 둘만이 수차 다녀온 곳입니다.
서울-충청-청송 간은 거리가 멀고 교통이 안좋다 보니, 벌초하고 산소에 다녀오는 것이 바쁘기만 하였는데..
하루를 묵게 되고 때가 잘 맞아 그곳의 사과를 맛보고는 반해버렸습니다.
그리고 얼마지 않아 할머니 유골을 태워 납골당으로 모셨기에, 청송에 갈 일이 없어진 나로서는 전화번호 챙기지 못한 것에 많은 미련이 있었습니다.
다시 또 가을이 오고 그 맛을 찾게되는데..
몇일전엔 다음 지도에서 부남초등학교를 검색하여 사과밭을 찾아보다 보건소 전화번호를 알게 되어
보건소 직원과의 통화로 인근 사과판매자 전화번호를 받아 들었으나 막상 명절에 한참 바쁠때이다 싶어 후에 주문해야지 했었는데..
우연찮게도 삼호회에서 보낸다는 사과에 반신반의 하고 있던 중,오늘 아침 사과를 받고 보니..
어머나?! 어쩌면... ^^
바로 그 동네..?
그리도 찾아 헤매던 그 곳이라니....
그것도 그날 받아적은 전화번호 중 하나입니다...
이런 경우도 있구나....싶어 들뜬 하루를 지냅니다... ㅎ ^0^
가게로 두어개 들고와 먹어 보니.. 꿀은 없어도 맛은 그 맛 입니다..^^
구천리 소재 사과농장 연락처
이용철님 : 054-873-1534 /010-8591-5134
황재원님 : 054-873-1765
김수영님 : 054-873-3476 / 010-2806-00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