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들이~

의림지 & 베론성지

유월의향기 2009. 11. 16. 14:47

09. 11. 15.

 

 충북 제천의 의림지를 가다.

 

 제천 신월동에서 나와 이동하여 간 곳  의림지

늦가을 저수지의 칼바람이 옷깃을 뚫고 뼈속까지 스며들던 날이었다.

햇살도 있어 좋은 날이나

제천의 기온이 여늬곳보다도 낮은 듯... ㅜ.ㅜ

 

그래도 처음 찾은 의림지이기에

노송의 멋진 자태와 인공호수의 경이로움에 잠시 머물머 돌아본다.

5월이면 노지 딸기 파는 이들을 볼 수 있고,

한여름엔 더위를 모르고 지내는 곳이라는데...

 

 

 

 차가운 바람에 옷깃 절로 여미게 되두만.... 저들은 물에서 유유하게...  한가롭다.

 

 

 무성한 옷 다 벗어버리고 시린 바람에 나목으로 섰는 나무.

 오랜 노송들이 사열하듯 서서 먼길 온 이들에게 길을 내어준다.

 크고 둥근 줄기를 따라 올려 본다..... 

 

 관리번호가 있는 소나무... 이곳의 소나무 수령은 대략 500여년?.. 저렇게 번호표를 달고 있다.

 호수가로 기울어지는 나무를 잡아준다고 제 몸도 버거울 노송에 철못을 박고 철사줄로 두 나무를 연결한 걸 보며 다들 어이없어 한다.

관리번호판 위의 검은 자욱은 철못에 의한 상처

 

 

 

 

 춥지만 않았다면 당연히 앉았을 돌의자... 너무 춥더라.. ㅜ.ㅜ

 

 

 한가로운 강태공도 보이고..

 

 

 

제천시 시가지에서 북쪽으로 약 3.3km 지점인 용두산(871m) 남쪽 기슭에 있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저수지 중의 하나로, 충청북도 기념물 제11호이다. 신라 진흥왕 때 우륵(于勒)이 처음 방죽을 쌓았으며, 그로부터 700여 년 뒤인 고려시대에 고을현감 박의림(朴義林)이 다시 견고하게 쌓은 것이라고 한다. 그후 1457년(세조 3)에 체찰사(體察使)로 부임한 정인지(鄭麟趾)가 크게 보수공사를 했다. 최근에는 1910, 1948년에 보수공사를 했으며, 1970년에 보조 저수지로 상류 쪽 1.2km 지점에 제2의림지를 축조했다. 1972년의 대홍수로 무너진 의림지 둑을 1973년에 복구하여 지금에 이른다. 1992년 현재 의림지의 규모는 저수지 둘레 약 1.8km, 만수면적 15만 1,470㎡, 저수량 661만 1,891㎥, 수심 8~13m, 몽리면적 약 2.87㎢이다. 예로부터 농업용수로 크게 이용했으며, 지금도 제천시 북부 청전동 일대의 농경지에 관개용수를 공급한다. 저수지 주위에는 몇 백 년 된 소나무숲과 수양버들이 있고, 그 기슭에 영호정·경호루 등의 정자가 있어 제천시에서 유일한 경승지이자 시민의 휴식처가 되고 있다. 저수지 안에는 예로부터 서식해온 빙어가 특산물로 유명하다.  <출처: 다음 백과사전>

 

 

내년 5월 좋은 날에 다시 찾을 수 있기를 소망하며 돌아나온다.

모산동에서 신부님께 작별인사 드리고 귀가하는 길.

베론성지를 그냥 지나칠 수 없다.

 

 

 

 

 

 

 

 가을 끝자리..  잔디밭에 소록이 내려 앉은 애기단풍잎도 고운 빛 잃고 갈빛되었다.

혼자 떨어져 아무도 보이지 않은 이 길.... 막연한 그리움과 외로움이 함께한다.

 

 

'나들이~' 카테고리의 다른 글

동명항의 일출  (0) 2009.11.23
도심의 조명 - 신세계 백화점 & 분수  (0) 2009.11.16
독립문의 밤  (0) 2009.11.09
독립공원  (0) 2009.10.29
오대산  (0) 2009.10.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