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남쪽 내려갔을때..
지리산 칠선계곡을 드라이브 하면서 뒷자리의 누군가가 그랬다..
아지매 이리 멋진 풍경 보고 돌아가믄 한달은 가쁜 하겠지요?.. 하믄서 목에 힘을 주더만..
내 눈에 보이는 그날의 풍경은
계곡은 가물어 말랐고, 나무도 지쳐 늘어져 있으니 아름다움은 고사하고 안스럽기까지 하더라...
그래도 장단 맞추니라 대답은.... 그렇다 믄서..
속내는 강원도 골짜기 마다에서 보았던 그 비경들이 더 좋아요~ 한다..
오늘 첫 발을 딛은 주전골은...
그날 못잖게 뜨거운 날이기에 햇살은 피하면 싶었다.
그래도 계곡엔 많은 물이 흘렀고,
날씨도 청명하고 구름조차도 하늘빛에 어울리는 아름다운 조각들을 만들어 내며 가을이 머잖다 말한다..
시계조차 좋은 날~
천천히..
더 많이...
보고..
즐기며...
누리고 싶어라..
흘림골과 용소폭포로의 갈림길에서
너르고 깊은 계곡엔 맑은 물과 크고 작은 바위덩어리들이 하나되었고,
하늘과 산 또한 하나된다.
계곡을 이어주는 다리뒤로 보이는 용소폭포
용소폭포에서 흐르는 물은 맑고 푸르며 쉼없이 흐른다.
아.. 용소폭포
위에서 바라보는 용소폭포
용소폭포를 지나 조금 더 오르니 낮은 계곡엔 투명하게 맑은 물이 또 하나의 그림을 그려내고...
이제 돌아서 내려가는 길...
오색석에서 나온다는 성국사 약수
내려오면서 성국사의 처마만 올려다 본다.
오를때와 달리 많은 사람들이 오색약수터 주변에 모여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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