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에서

이제서야 봄!

유월의향기 2011. 4. 15. 11:42

2011. 4. 15(금)

이제는 누가 뭐래도 봄~!

 

 

봄날 아침 눈을 뜨며 창을 열고

풋풋하고 상큼한 내음과 시원하게 불어오는 봄바람을 지긋이 눈 감고 느껴야 제 맛인데...

자꾸만 변해가는 기후에

아침 공기는 차고 시리기만 했다.

 

4월에 들어서도 낮 햇살은 따스함에도 불어오는 바람은 옷깃을 파고 드니 쉬이 옷차림을 가벼이 했다가는 감기들기 제격이다.

덕분에 내복만 벗었을 뿐, 겨울옷을 그대로 입고 다녔는데...

오늘 아침은 살속으로 파고들던 냉기가 가시고 온화하다.

 

아... 이제서야 봄인가 한다.^^

 

보라빛 제비꽃이 이쁜 아침~

 

 

화단에선 히아신스와 할미꽃이 짧은 생을 다해가고,

세를 벌린 노오란 피나물이 한창 그 꽃을 피우고 있고, 백합도 열심히 새 잎다지며 자리잡아 커간다.

기대 속에 자라는 4포기의 함박꽃은 꽃몽오리 맺었으며 날로 살을 찌워가고 있는데...

남녘엔 지고만 목련이 이제서야 봉긋하게 솟아 있으니 통통해지고 지고 나서야 꽃망울 터트리겠다.

벚꽃 역시도 꽃몽오리를 감싸던 떡잎이 벗어지고  부끄러운 듯 핑크빛으로 단장하고 피어나려 한다.

 

혹독하게도 추웠던 긴 겨울을 보내고

지리한 기다림 속의 봄...

시간이 흐르니 잠자던 생명들은 그 기운을 감지하고 깨어나서 제 몫을 다 하는 때이다.

 

모든 봄꽃들이 다투어 피어나는 소리가 들리는 이 아침이 아름답다~!

 

 

금낭화꽃

 

감나무 아래 더덕은 서로 손이라도 잡을 모양~^^

하루가 다르게 자라는 함박꽃

 

가지 끝마다에 맺힌 꽃몽오리 세는 재미도~^^

 

튼실한 대에 맺힌 꽃몽오리에 벌써부터 기대가 되는~

 

 

 매발톱

 분홍의 꽃을 가진 장미잎새

 흑장미 잎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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