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6. 6. (화) 맑음
/셋째 날에
여유로움을 부리던 제주..
그 좋은 곳에서의 마지막날이다.
알람 소리에 깨어나 밖을 보니
비록 수평선에 드리운 구름에 일출은 볼 수 없으나 흐리던 어제와 달리 안개가 살짝 낀 맑은 날이 되겠다 싶다.
잠시후 안개가 걷히고 방안 가득히 햇살이 쏟아져 든다.
6층 숙소 창 밖엔 걸릴 것이 없으니
멀리 수평선 너머로 해가 오르면 그 빛에 창으로 바람처럼 밀려 든다.
어둠을 거두우며 세상을 여는 빛을 느끼고 보는 것은 얼마나 기분좋은 일인지~~
욕실에 씻고 나와 햇살이 드는 침대를 보니 그 빛을 누리고 싶어진다.
하얀 시트 위로 배를 깔고 엎드려 햇살을 즐긴다..
햇살은 그런 내게 보드라운 손끝으로 애무하듯 하니
따스한 온기와 더불어 거칠어 무뎌진 솜털조차도 행복해 한다.
샤인빌리조트의 대표 이미지이기도 한 풍경
조식 후, 딸애와 리조트 내를 천천히 걸으며..
산책로를 걷다가 화산석 일색인 바닷가 풍경
그곳에서 만난 야생화
세찬 바람과 파도에도 꿋꿋이 자라 고운 꽃 피우니 그 아름다움이 빛난다
제주 찔레꽃
제주의 행복한 아침을 즐기며 막간의 여유에 취함도 그리 오래지 못하고
짐을 챙겨 숙소를 나오며 그 방에 작별 인사를 한다.
"즐거웠고 잘 지내다 간다.. 고맙다".. ^^
숙소를 떠나며...
남에서 북으로 오르는 길에..
샤려니 숲.. 그 숲에 들어 쉬어간다.
화장실을 찾아 우연히 들어간 양지공원..
자연장에 관한 안내문
비행기에 탑승하면서
맑은 날씨에 발 아래 보이는 듯한 풍경에..
제주발 김포행 비행기가 공항에 착륙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