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5. 3
화단에 잎새가 무성해지고 초록이 성성하다.
꽃망울을 참 많이도 맺었던 재래종 다홍색 함박 3무리에서 망울을 키우는 건 12송이.
아마도 꽃망울 맺은 시기에 생각나서 주었던 깻묵이 화근인것 같다.
뿌리에서 멀찍이 떨어진 곳에 묻었어야 하는데 한뼘 정도의 자리에 한줌이나 되는 양을 넣었더니
잘 자라던 꽃망울들이 크다 말고 멈추는가 싶더니 쪼그라 들었다.
너무 들여다 보다 탈 난게야...;;
이제와서 후회한들 소용없는 일이다.
다행히도 백합들은 잘 자라고 있다.
4호라인으로 9뿌리를 옮겨 심었음에도 개체수가 많이 늘었고 튼실하게 잘 자라준다.
그 대가 어찌나 실한지~~~^^*
매일이 다르게 무럭무럭 자라는 아그덜을 보면서 기쁨과 행복을 누리니 감사하다.
화단에 백합은 토종의 흰색꽃 외에도 작년에 들인 일본에서 건너왔다는 백합도 있고, (어떤 꽃일지 기대가 많이 된다^^)
핑크빛 종과 흰색의 꽃다발 같은 종 등 6종의 백합 등등... 작은 것들을 빼고 큰 것만도 30여포기가 넘는다.~^^*
이 아침~
정열의 붉은 함박꽃 피고,
향기 그윽한 고귀한 백합이 피어날 그 날을 꿈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