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단 愛~♡

모란꽃 피던 날에...

유월의향기 2013. 5. 1. 11:49

제작년 화단에 들인 모란이 오월의 첫날 

드디어 첫 꽃을 활짝 피웁니다.^^

 

해가 솟아 오름에 떠질듯 부풀었던 꽃봉오리가 붉은 꽃잎 열어갑니다

따스한 봄 햇살을 맞으며 보노라니 마구 설레이며 가슴 떨려옵니다. 

급히 몇 장 담았고,

그간의 사진들을 모아 동영상 만들어 보았습니다.

 

이제 피기 시작하는데...

조금 더 화려한 그 모습을 담았으면 좋았으련만....

아쉬운 감이 있으나

반갑고 기쁜 마음을 기억하려합니다..^^

 

 

 

모란이 피기까지는...

                                                                                                                       영랑   김윤식

 

모란이 피기까지는

나는 아즉 나의 봄을 기둘리고 있을 테요

모란이 뚝뚝 떨어져버린 날

나는 비로소 봄을 여윈 설움에 잠길 테요

오월 어느 날 그 하루 무덥던 날

떨어져 누운 꽃잎마저 시들어버리고는

천지에 모란은 자취도 없어지고

뻗쳐 오르던 내 보람 서운케 무너졌으니

모란이 지고 마련 그뿐 내 한 해는 다 가고말아

삼백예순 날 하냥 섭섭해 우옵네다

모란이 피기까지는

나는 아직 기둘리고 있을 테요 찬란한 슬픔의 봄을

'화단 愛~♡' 카테고리의 다른 글

5월 1일의 화단  (0) 2013.05.01
하늘매발톱꽃  (0) 2013.05.01
명자꽃  (0) 2013.04.24
종지나물  (0) 2013.04.24
제비꽃  (0) 2013.04.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