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단 愛~♡

함박꽃

유월의향기 2008. 4. 11. 11:09

3전... 작약과 백합2구근, 튜울립, 원추리, 금낭화, 더덕, 백도라지 등등을 사기도 하고 얻기도 하여 화단에 심었는데.. 

꽃들이 그리 실한 편이 아니다.

그동안 사라진 것도 있고, 늘어난 것도 있지만,

그 중 함박꽃은 아직 구경도 못한지라.......올해는 거름을 충분히 주려 퇴비를 넉넉히 준비해 두었다.

날도 풀리고 화초들도 조금 자라있기에 몇일전 화초들 주변으로 구덩이를 파고 퇴비를 넣어주었었다.

그리고 그제 종일 비가 내렸기에 비가 그친 어제 아침,  퇴비를 화단 전체로 흩뿌려 주었다.

혹시나 어린 싹들이 다치면 어쩔까 싶어 한편으로 걱정도 하면서... ^^;

오늘 보니 다들 이상없다~ ^^

 

 

처음 이사와 보니 화단이라고 있기는 한데 경사져서 흙은 다 쓸려내려가고 버석버석 왕모래들만 있는 버려진 화단이다.

그러면서 그 좁은 화단에 커다란 나무들이 6그루나 되는데, 침엽수가 4그루, 감나무 1그루,  대추나무 1그루 등이 있어

여름엔 해를 가리우고, 장마철엔 잎에서 떨어지는 거센 비로 제대로 초화들이 자랄 수 없는 환경이다.

그러니 꽃들은 하나도 찾아볼 수 없고...... 

땅을 파보니 크고 작은 돌에서 바윗덩어리정도의 돌까지 바닥 가득하다...

 

지난 3년을 계속적으로 땅을 뒤집고, 돌을 파내고, 거름을 주고,  구근과 화초들을 사다 심기도 하고 정성을 쏟아부으니

시간이 지나면서 땅엔 지렁이도 생기고, 흙도 흙다워지는 등 조금씩 나아지더니

올해는 여느 해와 달라진 것이 확연히 보인다. ^^

백합도 대가 실하게 커가고,

금낭화도 꽃대가 보이던데,, 올해는 튼실하니 더 많고 고운 꽃들이 피리라..

 

 

3년전 이른 봄...종로5가에서 사다 심었던 함박꽃..

매해 기다려도 어찌 그리 꽃을 아니 보여주던지...

올해는 올라오는 새순을 보녀.. 혹시나 하는 기대를 하면서도... 꽃을 볼 수 없을지도.. 하는 생각도 뒤따른다.

 

함박꽃대가 오르며 잎이 피어나는 것이 꽃 못지 않아 담아둔 것이 3일전...꽃을 못볼지도 모른다는 생각도 있었나... 

오늘아침엔 올라오는 대의 잎들이 더 예쁘게 모양을 잡는다 싶어 보니,  

가운데 꽃봉오리가 있는게 아닌가~?!!

얼마나 반가운지...^^   

더 가까이 가 자세히 보니 올라오는 대에는 다 꽃몽오리가 있는것이다~ 오~!! ^0^

 

사진을 더 찍고 싶었지만,

울려오는 핸폰 소리에 더 이상 머물지 못하고 서둘러 출근길에 오른 아침..

나오다 보니 벚꽃은 그 희고 고운 빛으로 인하여 보는 이를 그 속에 빠지게 할 만큼 아름답다. 

만개하여 풍성한 꽃들로 그 자태를 맘껏 보여주고 있는 아침~^^

 

 

 오늘 아침의 사진... 저 피어나는 잎이 또하나의 꽃이어라~ ^^

 8일 아침의 작약

 사진에 담을 땐 몰랐는데... 자세히 보니 3일전 사진에도 꽃몽오리가 있구나~ ^^;

 얘는 요즘 이렇게 활짝 피어있다.^^

 

 튜울립.. 붉은 꽃을 준비하는 중~ ^^

뒤로는 보라빛 제비꽃도 많아졌고 초롱꽃도 가득 올라온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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