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거리

영월의 꺼먹돼지

유월의향기 2008. 8. 19. 15:47
<출처:블루 멤버스 내맘대로 우리맛UCC>
게시물 제목 : 꺼먹돼지
▶ 사진설명 : 이것이 생꺼먹돼지입니당~
▶ 사진설명 : 냉동 한우등심살...보기보다 맛납니다. 누린 맛이 없고 달콤하기까지 하던걸요~
▶ 사진설명 : 한우등심을 먼저 구우며 생꺼먹돼지를 올려 익어가는.... 입에서 살살녹던 고기맛이 좋아요~^^
▶ 사진설명 : 주천의 꺼먹돼지1호집 메뉴판입니다.
▶ 사진설명 : 예전에 어시장이었던 주차장과 주천의 '다하누' 정육판매점들의 일부

한동안 주천의 한우고기집이 방송을 무지 많이 탔다.  지난달 묵자회 모임을 용평에서 일박으로 하면서,  

질 좋고 값싼 한우기고를 맛볼수 있다는 그 유명세에 끌려, 우리의 점심을 주천에서 먹기로 계획을 잡고,

용평에서 국도를 이용하여 늦가을의 단풍구경도 하며 주천으로 향했다.

말로만 듣던 주천시내는 예전엔 매우 조용한 시골마을이었을 터이나,  메스컴과 방송에서 소개한 이후 달라진 동네는 무언가 들뜬 분위기이다.

고기파는 곳을 몰라 동네 어귀에 들어서며 길을 물으니 바로 코앞.. ㅎㅎ

한우를 맛보려 찾아오는 연이은 차량행렬을 안내하는 주차요원의 지시에 따라 들어선 곳에 넓은 공터가 나타난다.

아마도 예전엔 이곳에 우시장이 형성되었으리라...  벌써 꽉찬 주차장...

우선 일행들을 차에서 내리주고 난 주차를 위해 더 나아가니 뒤로는 또 다른 너른 터가 있다. 이 역시 우시장이었겠지.... ?

내려서 일행을 찾아보니 그 곳 상황에 다들 어리둥절한다. 정육점마다 사람들이 와글와글하고,

팜플렛에 번호표까지... 우선 번호표를 받긴 받았는데... 뜨아~! 대기번수가 100번이 넘는다.

그나마 가격 저렴한 황소고기는 없고, 비싼 암소고기만 있다는데 그것조차도 떨어져 원하는 부위의 고기는 아예없다는 분위기..... 

그이는 기다리는 것도 못하는 체질인데.. 그나마 일행이 있어 기다리는 폼인데....;;

이곳 저곳 정육점마다 다녀도 고기 구하기는 힘들고, 막상 산다해도 음식점으로 들고가 상차림을 다시 사야하는 판국이다... ㅋㅋ

둘러보던 그이... 우시장통에 꺼먹돼지 1호집을 탐방하더니 일행들을 그곳으로 부른다.

꺼먹돼지집도 때가 때인 만큼 좌석이 없을 정도이다. 먹은 상의 뒷정리를 우리가 하기로 하고 자리에 겨우 앉았다...

먹는 것도 전쟁이다..ㅋㅋ 

 

우리가 문밖에서 기다릴 때, 앞팀이 일어서며, "여긴 꺼먹돼지가 맛나요~^^

우린 여기서 가까이 사는데 꺼먹돼지 먹으러 이곳에 온답니다.." 한다.  그럼 다행이다 싶다.. ^^;  

그렇게 해서 주천 한우가 아닌 꺼먹돼지를 먹게되었다.  구워진 고기 맛을 보더니 다들 맛나다고 한마디씩 던진다.^^   

얼결에 먹은 주천의 꺼먹돼지 맛이 입안에서 지대로 맛을 보여준 것이다.. ㅎㅎ^^ 

계산하면서 꺼먹돼지를 사들고 집에 와서 냉동보관하였다가 구워먹어봐도..

고소한 맛과 단맛이 어우러져 돼지고기 맛의 진수를 보여주었기에.... 그 맛이 생각나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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