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9년 5월 22일(금)
비 개이고 청명한 ~^^
어제는 하루 내내 비가 내렸다.
그러던 비가 그친 오늘....
햇살이 맑고 투명한 빛을 내 뿜는다..
촉촉히 젖은 대지와 수목들에서 기분좋은 재잘거림이 들리는 아침...
깨끗이 샤워를 끝낸 초록들에서 빛이 난다.
그 맑음,
그 깨끗함,
보석 보다 더 고운 빛,
몽롱해지는 신록의 향기로움.
짧은 어휘로 다 풀어 내지 못하는 아쉬움...
자연의 아름다움과 생명의 신비로움에 감격하고 고개 숙이는 아침....
화단에 서니
막 피어나는 장미가 내 걸음을 잡는다.
붉다 못해 검은 빛이 도는 그 아름다움에 숨이 멎을 것 같다.
크지도 않은.. 그저 작은 한송이 꽃이
이리도 크게 가슴에 와 닿는구나...
엊그제 피어난 흰패랭이꽃이 내린 비에 상처를 입었음에도 웃고 있다.
그 순수함과 깨끗함도 좋아라..
비 개이고 햇살 좋은 오늘..
신록이 춤추는 곳으로
나들이 가고 시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