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둘째날 6월 7일
아침은 콘도에서 두집 부부가 모여서는 라면으로 간단히(순전히 점심을 잘 먹기 위한..ㅎ) 떼우고는
한가로이 커피 한잔을 앞에 두고 담소를 나누는 여유로운 아침~
9시를 넘겨 숙소를 나와 거진항가는 길
차 없는 7번국도를 북으로 달리는 일은 시원하고 상쾌함이 있어 좋다.
그러나, 늘상의 바쁨과 달리 여유로움을 누리는 것이 이번 여행의 컨셉~
최대한 해안도로를 이용하여 드라이브를 즐긴다.
각 포구마다의 풍경들..
제철의 꽃들이 집집마다 만발하여있다.
투박한 콘크리트 담장 밑에도, 잘 꾸며진 펜션의 키낮은 울 안밖에도...
우리가 처음 들어선 그 곳을
이미 알고 있는 사람들... 그들이 찾아와 이른 여름을 즐기고 있다.
휴(休)를 즐길 줄 아는 사람들~
어느 해안마을에선 스쿠버다이버들을 볼 수 있었다.
그들이 이곳으로 다 모이는구나 싶을....
이렇게 포구마다,
해수욕장마다,
각기 다른 모습들...
이 아름다움속에 속해서 비움과 여유를 가질 수 있음이 행복이어라~
천학정의 천년송의 아름다움
천학정의 바다
지난 4월의 사진을 다시금 꺼냈다.. ^^
4월...같은 날에
고성에 이르러....
이곳을 오가면서 잘 만들어진 계단, 그 계단을 오르고 싶었던 마음을 접고 다녔었는데... 오늘은 그 곳에 오르다...^^
그인 차를 지킨다며 남겠다 하여 우리 세사람만...
해맞이 봉에 오르기 전.
해맞이 봉에 오르던 계단, 그 중간에서 바다를 보다
이 해안도로는 거진항 입구에서 시작하여 화진포 방향으로 이어지는 길로 드라이브길로 추천하고 싶은 곳이다.
가다가 차를 세우고 해맞이봉도 오를수 있으며..
정상 서쪽으로는 거진항 일대를 한 눈에 볼 수 있고, 동쪽으로는 끝없이 펼쳐진 바다를 바라보며, 멋진 해맞이도 가능하다.
곱게 핀 해당화꽃 무리를 만나다.
그윽하고 달콤한 향기로 나그네의 코끝을 쓸고가니, 마음이 평안해지고...
그 곱고 갸냘픈 꽃잎에 눈길이 머무니 걸음 또한 멈춰진다.
소박하나 아름다운 해당화.
오븟이 핀~^^
그들이 벌써 씨앗을 맺었다?...ㅋㅋ
해당화와 더불어 진한 향기로 여행객의 피로를 씻어주던 들꽃
해맞이봉을 내려오며 샘터쪽으로 방향을 잡으니 이런 샘터가 있다. 예서 물 한모금~
그리움의 인어상을 두고
늘 천상에 이르는 마음으로 삶을 사시는 두분.... 행복가득하고 순수한 미소가 빛나던 날~
해맞이봉에서 내려오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