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간 베란다에, 화단에 핀 꽃들이다.
요즘 쥔이 게으르니
기르는 화초들도 시원치 않아 보인다.
큰나무 가지마다 잎 넓은 활엽수가 하늘의 빛을 가리우고,
연이은 비로
화단의 것들이 하나 둘씩 녹아 사라진다.
어쩌지 못하고 이를 바라보니
내 가슴 병들어 시름하다.
그중에 몇몇이 살아 있어 그나마 위안이 되나
우울함이 그늘처럼 드리우네..
흰꽃나도샤프란
제라늄.. 계속되는 비에 원래의 화려하고 탐스런 꽃을 피우지 못하는데.. 날이 좋아야 제 모양낼텐데...
벌개미취
감나무 아래 심어두었더니...힘들게 자란다.. 영양실조인게야... ;
참나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