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은 아침을 먹고는 TV와 선풍기 리모콘과 씨름을 하며 있다가는
5시쯤 저녁 먹으러 나선다.
일전 딸아이 생일에 가려다 만... 김치찜 집..
날이 하도 더워 차로 가면 좋겠다 싶은 저그 아버지의 의견에 반하여
딸아이가 그정도 거리는 걸어야 한다고 하여 걷는 길...
뜨거운 빛과 아스팔트 위로 올라오는 열기 등으로 초반부터 지칠라 한다..
유난히 더위를 많이 타는 그이의 목뒤로 땀이 주르르..
그렇게 식당에 들어서니.. 에어컨 있어도 후끈하다..
그러고 보니 여기 또한 개미집..
길건너 아주 오랜 도가니탕집도 개미굴였는데...
토굴이라 할 정도의 그 집에 비할 수는 없는..
자리에 앉아서는 찜2인과 찌게 1인을 딸아이가 주문한다.
소문에 들어 한번 가보자.... 했었고,
오늘에야 왔건만.....
김치는 너무 시어버렸고,
그이에겐 너무 매운 맛이며
국물은 너무 멀국...
그 더위에도 사람들이 북적되두만....가는 날이 장날이었을까??
암튼,,벼르던 메뉴였으나,
많이 아쉬운 밥상이었다.
그래도 사진은 남긴다...
위쪽에서 내려올때보니, 파란색 양철지붕이 넓다.. 구옥 2개을 합한 듯.. 그 옆으로는 다른 업종의 식당이
기대감을 갖고 들어간 식당.. 내부는 멋적어 보이는 것만...
김치찜 2인이다
김치는 시었어도.. 돼지살은 젓가락 대니 결대로 떨어지니 부드럽다.
찌개 1인분.... 물이 많은 이유는 사리면도 함께 나옴이다.
약간의 느끼함은 있어도 촌 시장의 오뎅 맛~
여름이라 좀 눅눅했던...
김치가 조금 나온 이유가 너무 시기 때문?
김치찌개에 라면사리 넣어 먹으면 누구나 즐기는 먹거리.. 그럼에도 아쉬운..
겨울에 다시 찾아 먹어보면 재평가 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