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에서

가을이 오는가?

유월의향기 2009. 8. 31. 10:20

09. 8. 29. (토)

 

토요일..

모처럼 늦잠도 자고,

아이들과 집에서 점심도 함께한다.

 

밀리 집안일들..

이불도 꽤매고, 세탁하고,

화장실 2곳을 박박 닦고 나서도 한여름처럼 땀이 나지 않는 걸 보니

가을이 성큼 오나보다.

 

 

오후 4시가 넘어 집을 나섰다.

아직 남은 물통이 있지만,

빈통도 제법 있기에..

 

초록도 여물어 오는 가을을 준비하는 듯한 풍경들..

역시나 오후시간이 한가롭다.

차례를 기다리는 동안...

한여름을 보낸 산과 들을 바라본다, 

 

가을 수확을 준비하는 밭고랑 곳곳에 선 작은 표말들

그곳에 한 노년의 부부가 함께 하는 모습이 눈에 들어온다.

햇살 아래 마주하는 두분의 모습... 참으로 곱기도 하고 정겨웁기도 하다.

그리고 아름답다.

그 모습을 보는 순간

훗날에..

우리의 모습도 아름다울 수 있기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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