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들이~

영랑호의 아침

유월의향기 2009. 9. 28. 12:54

09. 9. 27. (일/흐리고 약간의 비)

 

 

영랑호

편안한 쉼을 누리고플 때 생각나고 걸음하는 곳..

동해의 맑고 푸른 바다를 가까이에 두고 있으며 항시 변함없이 그 자리에 서 오가는 나그네를 맞으며 제법 오랜동안 그곳에 있다.

예전엔 한일합섬 소유였을 때 우연히 하루를 묵으며 인연을 맺었는데...

 

근간에 동양레져로 소유권이 넘어가고는 고객 유치와 관리에 신경을 쓰는게 보인다.

실내 인테리어도 손보고 낡은 것들 수리도 하니 예전보다 산뜻한 분위기.. 

그러나 아쉬움은 오래된 건물이라 방음이 잘 안된다는 거... ;;

 

그런 변화에 예전보다 골프장 이용객도, 투숙객도 많이 늘었음이 보인다.

어느날엔 객실이 다 차기도 할 정도... 그래도 워낙 너른 곳이라 번찹스러움은 없다.

 

이런 변화가 조용히 한가로움을 즐기던 우리에겐 조금은 아쉬움이 있으나

한편으론 유지를 어찌하나 걱정하지 않아도 되니 다행인게다..ㅎㅎ

 

 

 

 

 

 

 

 

이날 아침..

어느덧 가을이 문턱을 넘었음을 실감하는 날..  선선한 바람이 옷깃을 여미게 한다.

빗방울이 하나둘 떨어지려는 덕에 하늘도 호수도 흐릿하니 맑지가 않은 날

여전히 고요하고 평화로운 아침이 열린다.

07:40분...  우리는 다음 행선지를 향해 숙소를 나섰다.

 8층 객실에서 내려다보는 라고 와 영랑정(요즘은 영업을 안하니 그 시원한 황태국과 갈비탕 맛을 볼수 없음이 아쉽다.. 고기맛도 좋았었는데..)

 전국적으로 많은 비가 내린다던 예보와는 달리 비는 오지 않았으나 흐린 아침..

 

호수 너머 동해 바다가  눈에 가득 들어온다.

 태양의 강한 빛을 구름이 다 가리울 수 없어라

 본관동 앞의 주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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