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9. 11. 1. (일)
어제 비가 제법 내렸다.
겨울을 재촉하는 비였나..?
화요일엔 영하로 수은주가 떨어질거라는 소식이 들린다.
화분 들여 놓아야.. 하는 생각이 먼저 든다.
해가 저물고 어둠으로 갈 수록 바깥 공기가 차고 쌀쌀해지는게 예사롭지 않다.
이대로면 약한 것은 냉해를 입을 것 같아 창틀에 있던 몇몇 화분들도 들여 놓는다.
봄이 되면서 내 놓은 화분대와 화분들..
화단가에 놓인 채 삼계절을 보냈으니 온통 흙범벅이 되어 있다...
화분대 흙터는 일만으로도 한참..
10시 반경부터 시작한 일이 쉬이 끝날 줄 모른다..
분갈이 하고, 화단에 거름 묻고, 화분이며 틀씻고...등등..
12시가 되어되어도 반도 덜 끝나니...선선한 날임에도 땀난다. ^^;
더 지체할수가 없어 그냥 늘어 놓은 채 놔두고 나간다.
모임 마치고 물통 채워 돌아와서는
밥~! 하는 그이 저녁 차리고는 바로 남은 작업 시작.
밤이 깊어서야 겨우 정리가 좀 되고...
들여놓고 보니 한여름 볓에 실하게도 자랐다.^^*.
올 봄 한줄기 가져와 키운 다육이~ 무성히도 잘자라 신통방통하다 했는데 꽃까지~~^^*
흰꽃나도샤프란..올해의 마지막 꽃이지 않을까..
꽃기린은 아직도 한창이나 곧 시들해 질 듯...
월요일 퇴근해서 들어가니 괜찮을 줄 싶었던 나도샤프란 5분 중 2분(盆)의 잎이 늘어져 있다..
생각보다 더 추운 날... 강원도엔 눈이 많이도 내렸다고..
살짜기 언 잎은 곧 생기를 얻겠지만 늘어진 잎들을 보니 안스러운 건 어쩔수 없고..
아직 벤자민과 마지리타가 밖에 있고마 들여 놓을 자리도 마땅찮아 미루고 있다.
조만간 들여야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