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6. 4.
오늘로서 세번째 찾은 서귀포의 '네거리식당'
지난해 갈치국이 좋다던 친구의 추천에 찾아간 그 곳은
동네의 네거리에 자리한 자그마한 식당이었다.
처음 느낌은.. 정말 골목식당이구나.. 싶었다.
미덥지 않은 마음으로 둘이 앉아 갈치국을 시켰다.
우거지가 올려진 맑을 국 색에 의외였고, 한술 들고는 그 시원하고 깔끔한 맛에 감탄했었다..
그이야 바다 가까운 곳에 살아 갈치국을 진즉 먹었겠지만,
나 태어나고 처음 맛보는 갈치국은
비린맛을 전혀 느끼지 못하고 청양고추의 매운맛과 어울려 칼칼하고도 시원하니 감동스럽기까지 했다.
아.. 그 새로운 맛은 진정 추천받을 만하다.
그날의 감동에 이번 여행길에도 다시 찾는다.
작지도 크지도 않은 식당엔 여전히 많은 사람들..
우린 문간 빈 자리에 자리하여서는
갈치구이 2인에 고등어구이 1인, 그리고 갈치국을 주문한다.
청양고추맛이 좀 더 강하게 느껴지던..
여전히 시원한 갈치국에 국물 한방울 남기지 않았다.ㅎ
오늘 갈치는 속까지 잘 구워지지 않았던 모양이다..
고등어 구이가 기대 이상의 맛을 내니 차라리 갈치를 줄이고 한마리 더할 껄... 하는 생각이 들었다.
촉촉하고도 달콤한 육즙을 느낄수 있었던 풍부한 맛의 고등어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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