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3. 28.
향나무 아래...
오늘 땅 돋우는 아그덜이 있어 들어보니 피나물이다.!^^
녹아진 줄 알았던 피나물을 보니 잃었다 싶어 마음 저린 상처가 씻기듯 낫고 반가운 아침.
그 아그덜을 덮고 있는 낙엽을 걷어내니 고사리보다 어린 순이 오글오글 모여있다.
뒷쪽이다 싶어 앞으로 내어 둔 걸 깜빡했었던게야...
겨우내 덮었던 낙엽층이 썪지 않고 이제야 발효되기 시작한다.
겨울 가뭄이 심해서 제대로 발효되지 못하기도 했고 너무 두텁던 것도 한 이유일 듯하다.
일찌기 땅을 들어 주어 꽃샘추위에 고생하였음에도
오글오글 초록으로 피어나는 화단가의 피나물
피나물과의 만남은 근 10년전,
강원도 가평의 어느산에서 만난 피나물 군락에서 한줌 떼어온 것이
개체수가 늘어나면서 포기를 떼어 늘리다 보니 ... 이제는 피나물이 다섯 무리가 되었다.
현재 향나무 아래 조금씩 떨어져 나고 있는 두 무리가 나중엔 하나처럼 번져 서로 모일 듯 싶다.
반면 조금 일찍기 불러낸 화단가 피나물은 어느새 잎이 모양 갖추고 오글오글~^^
작년에 2호라인 앞에 옮겼던 피나물도 어찌나 많이 올라오는지~^^
마지막 한무리는 오늘 아침 4호라인으로 옮겨 심었다. 습지를 좋아하는 아이들인데 조금 척박하고 건조한 곳이긴 해도
잘 자라서 꽃을 피워주리라 믿는다.
해를 거듭하면서 늘어나는 피나물들~
앞으로 더 많이 나누고 늘려서 노랑꽃 피는 봄을 즐기련다.
어디서 왔는지?
언제 심어두었는지도 모르는데 솟아 오른 넘.
무화과 인가?
늦다 싶고, 세가 약하다 싶던 금낭화가 제법 자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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