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10. 31.
10월의 마지막날의 '참 좋은 음악회'
초대권에 무료주차권까지 동봉하니 센쓰만점~!^^
지난 주 음악회 초대권을 받아들고
시간이 안 맞겠다 싶어 딸아이에게 가라고 주었었는데...
딸이 엄마를 대신해서 가게를 봐 준다며 엄마가 가란다.^^;
하긴 음악회 내용상 젊은이들 보다는 중년층에 더 맞긴하지.
기대도 안했지만 서방님께는 일언지하 거절당하니 동행을 누구랑할까..?고민한다.
그러다 14층 사는 용례언니를 생각하고는 전화하니 반가워 하니 함께하기로 한다.
그리고 당일..
오전에 그이로 부터 고모님의 부음을 접하니...
약속은 해 놓았고, 장례식장도 가봐야 하니 참으로 난감하다.
혼자라면야 당연히 없던 일로 하겠지만... 동행을 청한 분에 쉬이 취소한다 말하기 곤란하니
오늘은 그이만 다녀오기로 한다.
오후..
뒷일은 딸에게 부탁하고 5시30분에 사무실을 나오며 택시타고 집으로 가는데 길은 막히고 기사아저씬 너무도 느긋하시다.. ;;
택시에서 내려 잠시 집에 들러 차 키를 가지고 나와 용례언니를 만나 출발하니 6시가 조금 넘는다.
퇴근시간 대라 꾸준히 차들이 많아지니 서행..
잠실체육관에 들어서 주차까지 하고 나니 7시.
음악회 시작까지는 30분이 있지만,
자유석이라 어느새 1, 2층은 자리가 다 차고 우린 3층으로 오른다.
들어가기 전 한과와 따뜻한 대추차를 받아들었는데, 음료수 반입 불가라 서둘러 차를 마시느라 바쁘다.
숨가쁘게 차 마시고 실내에 들어서서 자리에 앉고 나서야 숨을 돌린다.
아.. 뭐든 이렇게 시간에 쫒기지 않고 여유로울 순 없는걸까....
한과는 먹을 시간이 없으니 그냥 가지고 들어와서...
이어 음악회가 시작되었고,
1부에 한복을 차려입은 장사익의 노래를 들으며 '참 힘도 좋구나~ '싶다가는
가슴을 울리는 노랫말에 눈시울 젖기도 한다.
1부와 2부 사이...
컵과일까지 준비해 주어 자리지킨 언니몫으로 챙겨오다.
2부에선 '박현빈' '울랄라세션' '이은미' '부활' 이 출연해서 무대를 뜨겁게 달구니
10시 30분에 끝날 공연이 관객들의 앵콜에 11시가 다 되어 끝이난다.
3시간 여.. 잠실 실내체육관을 뜨겁게 달군 음악회가 끝나고 공연장을 나오니 늦은밤 집으로 가는 길이 다시금 무겁다.
그래도...
'로마에선 로마인이 되어라!'
는 격언처럼 공연장에선 공연만을 즐겼다.
그래서.. 한편으론 동행한 언니가 있었음에 감사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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