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울렁 더울렁~

평일에 친구를 만나다.

유월의향기 2013. 3. 7. 11:48

2013. 3. 5 (화)

친구의 번개팅 구호에 모인 날~

 

 

 

나로 인해 자유롭지 못하고 늘 일터에서 모이는게 미안하고 아쉽고...

오늘은 흑기사를 자청한 딸 덕에 사무실이 아닌 밖으로 나간다.

약속 장소는 남가좌동으로 이사한 명옥네 집.

 

우선은 홍대입구에서 만나 채선당의 샤브로 속을 뜨뜻하고도 시원하게 채우고는 남가좌동으로~

친구 집에서 만나니 다들 여유롭고 편해 보인다.^^;

모처럼 사무실을 나와 친구 집에서 편안한 자세로 이야기 나누는 자리라 그런지 허리 펴고 누웠다가는 깜빡 잠들어 버린 나...ㅋ

그것도 두 차례나 그랬으니.... ;;

그러면서도 한편으로는 걱정말고 즐겁게 놀다 오라는 딸의 당부와 수고에도 불구하고

사무실 일로 오는 연락들과 그간 너무 정해진 틀, 메인 시간에 지나온 세월들로 해방감보다는 불안감에 자유롭지 못했던 것 같다.

이런 증상을 일중독이라 하나?

 

 

단지 입구에서...

오랫만에 보는 강냉이들이 반가웁다. 

 

말도 해 본 사람이 잘한다구

친구들의 끊임없는 수다(?) 속에서 별 말없이 듣기만 한다.

딱히 이야기할 꺼리도, 이야기를 풀어 말하는 게 내겐 익숙하지 않은 일.. ㅎ

모처럼 만난 친구들의 밝고 환한 표정과 편안히 나누는 대화가 보기 좋은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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