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6. 9
늘 소문으로만 접하며 가고 싶어했고,
그립다 했던 그 곳~!
벼르고 벼르던 인제 원대리자작나무 숲을 향해 떠난다.
잎새가 무성해진 자작나무 숲
회색 나무 기둥이 발하는 본연의 빛은 초록에 묻히고....
관리초소를 지나 숲을 향해 출발하며..
문득, 뒤 돌아 본 풍경.(09:59)
앞서가는 일행..^^
갈림길 안내표지를 지나 우측으로.. (10:00)
좌측으로 보이는 원대임도길.. 지나고 나서 말이지만,
우리는 이 길을 찾아 들었어야 했다..
그러나.. 초행자가 알 수 있는 이정표가 제대로 되어 있지 않았다는... ;;
유월의 햇살같지 않은 뜨거운 뙤악볕을 고스란히 받으며 걷기를 1시간..
드디어 숲 잎구에 도착하다 (10:55)
그리고.. 사진으로 익히 보던 숲길이..
사진으로 익히 보았던~
사진으로 익히 보았던~
자작나무 숲...
체험의 숲으로 들어서며..
여기까지만....^^; (11:15)
'치유의숲'인 탐방로2코스를 선택하고..(11:20)
(11:21)
긴 거리를 걷다보니 도시락 무게가 느껴져 점심상을 펴고~ (11:47)
삼거리 갈림길에서.. (12:41)
회동쪽을 선택하고...
지금 돌아보면 회동쪽으로 방향을 잡았어야 했는데.. (13:18)
원대리를 향해 걸었기에 원거리 길을 걷는다...
(13:36)
안삼재 가는 길과 원대리길의 갈림길에서
아랫길인 원대리로 들어서고.. (14:02)
전원주택인 듯한 민가를 만나니 거의 다 왔을까..? (14:29)
길가에서 만나는 야생화 (14:32)
길가에서 만난 붓꽃 (14:32)
30도를 웃도는 날..
그늘도 없는 산길과 아스팔트 길을 걷고 또 걷고...
일행이 몹시도 지쳐 생각없이 걷다가 쉴 만한 물을 만나니
발 담그며 휴식을...(14:55)
내 발도 담그어 보나.. 물도 데워져 그리 시원치 않다.
물가에 앉아바라보는..
우리가 갈 방향의 풍경은 평화롭기만...
그러나.. 갈 길은 아직도 멀기만 한데....(14:57)
이때, 인적도 차량도 없는 길에 올라오는 대형버스 한대.
하산하는 등산객을 태우러 가는 듯하니,
혹시나~ 하는 기대감에 서둘러 챙겨 일어선다..
그리고 곧 이어 내려오는 버스~!
저 차량만이 희망이고 살길이다 싶어
양팔을 높이 들어 차량을 세우니... 천만다행으로 서 주는 버스~!^^
그리하여 우리 일행 5명은 '대방산악회' 차량에 편승하여 원대리 초소까지 무사히 도착하니 큰 은혜를 입었다.^^
실은 대방산악회 총무부부가 몇일전 사전 답사하면서 우리와 같은 코스로 걸으며 고생했었기에..
고생하는 낮선 산객을 선뜻 태워주고 자리 내어 줄 수 있었다 한다.^^;
우리 중, 누구보다 감사하는 마을을 표현코자
초소 입구에 내려주고 가는 '대방산악회'에 크게 손 흔들어 감사의 표시를 한다.
이어 급한 일행의 부름에 뒤 돌아 주차된 차량으로~
출발했던 원대리 산림감시초소에 도착..(15:27)
그래도 아직 기운이 남아 차량 뒤편에 세워진 인제군 관광안내도 한번 봐주고~ (15:29)
약 5시간을 넘는 보행에 일행 중 한 명이 거의 탈진상태에 이른다.
2시간 이상은 걸을 곳이 아니다, 숲을 보러가는 거니 산행이 아니라 했었으나 ..
정보 부족에 그나마 길까지 잘 못 들었으니...
자작나무 숲에서의 잠깐의 이색적인 만남을 제외하고
긴긴 산행(행보)의 밋밋하고 별 볼거리 없는 땡볕 아래의 아스팔트 길을 걷게 한 미안함에..
주변 경관에 대한 느낌은 뒷전이 되었던....
우리가 함께 했던 날들 중 최악이라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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