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11. 10
묵자회 아즘들의 사천으로의 일정이 취소되고,
미용실행사도 당겨서 하니 주말이 한가로워라~^^
어제 저녁 '우리 산자락길 걸을까~?'
서로 의견이 하나되니 자락길에 대한 궁금증이 더해간다.
급한일 없는 주말...
늦잠에서 깨어, 머리도 안감고..대충~! 썬크림만 바르고 나선다..ㅋ
근 10년..
집 뒤의 산을 다섯손가락 정도나 올랐나..?
시간도 안되고, 별 매력도 못 느끼니 소 닭보듯 했던...
그러다 올해 완전개통된 자락길 소식에 궁금하였는데,
친구의 말도 있고 해서~
오늘에서야 비로소 그 길을 온전히 한바퀴 돌아보니~.
비바람에 시달린 나무의 가지드은 곧게 하늘로 오르지 못하고
이렇듯 휘어진 모습으로 섰으니..
더 강하고 단단해지리라~
(13:00)
쭉쭉 뻗어 솟아 오른 나무들을 보며 가슴뜀과 행복감을 느낀다.
자락길 덕에 처음 들어선 길~
아.. 이 산도 이처럼 아름다운 숲을 가지고 있구나~ 싶고,
이 숲길이라면 자주 와도 좋겠다며 행복해 한다.
돌아 내려오며~(15:56)
단지 안의 단풍이 더 곱다~는 생각을 한다.
그렇다..
늘 눈에 보이는 것이 전부인줄 알지만..
언제나 우리는 더 많은 것을 보지 못하고 지낸다는 거...
자락길을 걷다가..
약속도 없이 친구도 만나는 기쁨~
특별함이 많은 산책길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