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9. 2. 28. (일요일)
아침 9시에 집을 나서 시우리가는길.
내부순환로로 택한 길.. 의외로 수월하게 잘 빠진다.^^
시우리까지의 소요시간 50분.
일요일 조금 이른시간 덕에 물통의 숫자도 많지 않아 빠르게 물받고 유명산으로 향하다.
아직 산에서 봄을 보긴 이른...
그래도 계곡의 얼음아래로 맑은 물이 흐른다.
물이 많이 마른 중에도
물은 여름보다 더 맑다.
또한 그 빛은 곱디 고운 청옥빛 ..
그 물에 손 담으면 그 빛이 내게 들어 나도 맑고 순수해질꺼나?
겨울의 얼음도 서서히 깨어지고 떨어져가고...
햇살 좋은 곳에선 물만 보이고~ 그래도 찾아보면 볼수있다..ㅎ
한 여름이라면 깊은 물은 검은 빛이 돌터이나, 정화된 물은 자연빛을 머금다.
계곡 중간.. 이처럼 아름다운 무늬의 얼음도 볼 수 있다.
이곳이 용소였던가..? 맑고 푸르름에 하릴없이 머물고 싶었던..
이야기가 많을 것 같은...
다시 시작되는 깊은 곳의 계곡엔 흰얼음들만 보인다.
세월을 품은 소나무 아래를 지나는 그
하늘을 향해 팔 벌린 소나무
정상의 젊은이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