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1. 18.
어제 집에 도착하니 자정이 다 되어가는 시간.
오후부터 살포시 내리던 눈이 저녁무렵엔 제법 쌓였다.
집 걱정이 된다.
막 사다 싶은 히아신스와, 수선화꽃이 그대로 얼어 버릴 것만 같다.
집에 갈 상황도 못되고..
늦게 귀가하면서 보니
이미 내리고 쌓인 눈.
오히려 저녁무렵 쌓이던 눈이 녹아 가는 듯 노면과 흙 위로는 거의 없으니 괜찮지 않을까 하는.. 믿어보자와 귀챠니즘이 동시에..
아침에 나와 보니
화분의 잎들은 분명 얼었음에도 화단의 것들은 '나 괜찮아요~'한다.
다행이다~
고맙다.
그래... 니들이 장하구나~ ^^
눈을 이고 있는 히아신스
그 빛이 더 아름다웁고 고결하다
눈 속에 벌어진 꽃잎이 더 붉게 빛나는 튜울립
눈을 맞고 영하2도 속에서 얼지 않고 피어있는 수선화.. 그런데.. 고개숙인 이유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