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12. 7.
간밤에 기습한파로 영하 5도로 내려간다는 일기예보를 들었음에도
뭘 믿고 그들을 그대로 밖에 둔 건지...
혹시나 싶어 아침에 베란다 문을 열고 화분 4개를 보니
잎새는 언것 같지 않은데,,
화분의 흙이 꽁꽁 얼어있다.
아차...싶어 들여놓고 출근하였는데.. 뿌리가 얼면 살기 힘들터인데..
몇년을 키운건데..
그 많은 알뿌리들이....등등의 생각들이 오가던 하루.
저녁에 퇴근해 들어가면서 자연스레 눈에 들어오는 그들...
얼었던 흙은 녹아서 부드럽고, 잎새는 여전히 윤기나는 모습에 아침보다 곤추선 녀석들이 더 많을 뿐,
달라진 것은 없어보인다.^^
오.. 괜찮구나~ ^-^
혹시나 싶었는데.. 하루가 지난 오늘 아침에도 씽씽하니 그간의 걱정은 괜한 기우였나보다..ㅎㅎ
아침기온이 0도란 뉴스에
다시 베란다 밖 창들에 내어 두고 출근한다.
본디 그들은 땅에 뿌리내린 채 월동하는 강한것... 자연의 힘을 믿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