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10. 27
산막이옛길
오후 3시가 넘은 시간...
좋은 이들과 숲길에서 함께하다보니 조금 늦은감이 있어 길을 나서도 좋을지? 말지를 고민하니
갈까? 말까?하며 시간과 분위기를 봅니다.
그러다 보니 4시가 다 되어가고....
펜션 사모님께 대충 시간을 여쭈니 편도 45분 정도라네요. 너무 늦어 지금가면 입구에서 되돌아와야 한다네요..
네비로 거리 확인하니 30km.. 흠...
국도라 시간이 걸리겠고, 비가 내린 뒤라 흐린 해도 구름에 가리워 어둠이 내린 듯한 하늘빛에 갈등을 합니다.
그래도...!
일단 도전한다.
아즈매들 차에 탑승하고 출발하면서 정히 늦으면 절반쯤에서 되돌아 올 수도 있다고 미리 연막을 쳐 둡니다..ㅎ
그렇게 출발~! 하여
산막이옛길에 도착하니 흐린하늘이 개이며 한결 가볍습니다.^^
주자장에 차 세우고는 지역특산물 판매대를 지납니다. (16:28)
(16:40)
산막이 옛길을 걷기 시작해서 선착장까지 3km ...
소요 시간은 약50분..(17:19)
승선료 각 5,000원을 지불하고 배를 기다린다.
되돌아가는 막배라 해서 부지런히 걸어 승선하려니..
정원 11명이라며 승선 불가 하단다.(17:20)
선착장에서 정원 11명만 태우고 떠나는 배.
우리는 다음 배편을 기다려야 합니다.
다음 배가 막배라는데....
티켓팅 하고 줄 선 사람의 수는 우리 뒤로도 배가 두번은 더 와야할 듯 하네요..;;
이곳에서 일하시는 분의 퇴근용 배랍니다.
우리와는 반대로 가는 배.. (17:28)
어둠이 내리고 짙어질 때까지 운행할 선장님
차돌바위 선착장엔 5시쯤 도착하고,
가로등도 없는 국도와 지방도로를 라이트에만 의지하고 서둘일 없으니 갈 때보다 시간이 더 걸리는 군요.
마트에 오다가 장도 보고, 숙소에는 6시 20분쯤?...
가는 동안도 빗방울이 떨어지기도 하더니,
산막이옛길 주차장에 들어서니 비가 완전히 그치고 하늘이 개인다.^^
우산 없이, 중간에 되돌아 옴 없이, 가을빛 가득하고 예쁜 데크길을 걸어 선착장에 무사히 도착해서 무리하지 않으며 배편도 놓치지 않고,
가을길 트레킹을 멋지게 하고 돌아온다.
또 하나의 기분좋은 추억의 장이 되는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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