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3. 1-2
독감이 아직까지 내 곁에 머물며 괴롭힌다.
지난 금요일 이비인후과에 들려 주사한방 맞고 약 받아 와서 먹는 중이라.. 골골 거리니
장거리 일정을 계획하지 않은 주말..
미세먼지에 흐리기만 하던 대기가 조금씩 맑아지니 햇살이 따스하게 느껴진다.
봄 오는 화단에서 새 생명이 자라는 모습을 보는 것은 그 어떤 약보다 좋은 효과를 얻으니
난 또, 화단에 선다.
따스한 봄 햇살에 꽃 망울 키우는 명자나무이다
1일..
지난 겨울 눈도 부족하고 아직까지 비한번 내리지 않은 화단이라
새싹들이 목마르다 한다.
수도꼭지에 연결된 호스를 들고 물을 뿌리는데 음.. 손이 시리다.
춥기도 하고.. 그래도 아그들도 나도 목마름을 해소하는 기쁨에 그 차거움을 즐기고 있다.
그리고 나니 한결 싱그러워진 새싹들~
올해도 다져진 흙을 뚫고 강하게 올라오는 금낭화 순~
아직 어떤 아이인지...?
아마도 히아신스 씨앗이 떨어져 난 새싹이 아닐까..? 한다.
지난해 들인 서울광장(?)표 튜울립
지난해 들인 서울광장(?)표 튜울립 2.
앞의 튜울립이 기존의 것으로 붉은색이 강렬하고 매력적인 고운 자태의 튜울립으로 보인다 ~
어린 1년생 히아신스와 묵은 히아신스 새싹
분홍 투톤의 풍성한 함박꽃을 피우는..
가장 빠르게 새순 나오다.
크로커스가 자라고..
겨울내 연두빛 머금은 채 살아 숨쉬던 범부채~
노랑 원추리 새싹
2일...
며칠 전부터 겨울 내 실내에 들여 두였던 화분들을 베란다 창틀로 내어 놓으니 또 다시 창틀이 꽉 차고도 부족하다.
그러니 또 딸과의 싸움 아닌 싸움이 시작되는데..
딸아이는 청소에 방해되는 화분들을 치워주라 요구하고..
난 그러면 아이들 갈때가 없다하고..
딸과의 신경전이 3년여...
그래서 이 참에 큰 맘 먹고 화분들을 밖에 내어 두기로 한다.
한쪽 구석에 두었던 화분대를 양지쪽으로 옮기고 샤프란 2종을 분갈이 하여 흰꽃과 분홍 각1개의 화분들을 2개로 늘려서는 화분대에 올려 두었다.
제발 손타지 않기를...
여름에 활짝 곱게 꽃 피우고 그곳에서 가을까지 무사히 지내주라 소원하면서...
흰꽃 나도샤프란
분갈이 한다고 뒤집은 화분에서 연탄재를 본다.
때문에 나도샤프란 구근들이 크지를 못하고 계속 번식하여 늘여간 모습을 본다.
대수롭지 않게 여기고 거름되라고 넣었던, 묵은 연탄재가 이 아이들엔 거부하고 싶은 아픈 존재였던거다.
분홍나도샤프란
이 아이들은 정상적으로 구근을 크게 키웠고...
창틀을 터 삼아 수년간 키워오던 할미꽃~!
지난해 화개장터표 할미꽃을 잃고나서 아쉬워 하다
이번 기회에 화단에 옮겨 심었다.
뭇 사람의 손 타지 않고 잘 자라 꽃도 많이 피우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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